우리나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는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티스토리 블로그, 구글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스팟 (블로거이지만 주소는 블로그스팟이어서 이것으로 통칭하겠음) 등이 있다. 대표적인 것만 적었다. 이런 블로그 서비스만 이용해도 충분하기는 하지만, 블로그 구력이 증가하게 되면 나만의 사이트를 운영해 보고 싶은 욕망이 마음 속에 꿈틀거리게 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음)
그렇게 해서 가게 되는 서비스는 당연히 ‘워드프레스’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있을 것이다. 호스팅을 제공하는 곳에서 서비스하는 매니지드 워드프레스도 있을 것이고, 자신의 서버를 직접 구축해서 운영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 중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로 웹호스팅 서비스이다.
직접 서버를 운영하는 것은 대단한 기술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데, 웹호스팅은 쉽고 간편하게 관리를 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아주 좋기 때문이다.
호스팅케이알 웹호스팅
그래서 처음 선택한 곳은 호스팅케이알 웹호스팅이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이곳에서 도메인을 구입해서 이용하는데, 웹호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서 가격을 보니 적당해 보여서였다.
월 5천원의 서비스 사용료를 내면 도메인 10개, 서브도메인까지는 100개를 운영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기왕 만든다면 10개를 꽉 채워서 멀티 사이트 운영을 해 볼 생각이 들어서 이쪽으로 결제를 했다. 한 달 결제하고 세팅해서 워드프레스에 익숙해졌다. 추가로 한 달을 더 결제하고 이제 나름 익숙하게 워드프레스 사이트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맘 때 했던 것은 당연히 호스팅서비스 사용 기간 연장 결제였다. 이제는 사이트들이 자리를 슬슬 잡아 나가야 하는 시점이니까, 1년이라는 기간에 대해 결제를 했다. 그리고 나서 얼마 안 있어서 벌어졌던 일은…
바로, 사이트 접속 불가능이라는 사태였다. 2022년 광복절을 전후로 해서 내가 내 사이트로 접속하려고 하는데 DB오류가 나면서 접속을 못했던 것을 3일 사이에 두 번이나 겪었다. 공유 서버이기 때문에 언제든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막막했다. 아무리 공용서버여도 다른 사람의 사이트에 접속이 아예 불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것도 1시간이 넘게?
그래서 알아본 것이 다른 웹호스팅 서비스였다. 영어의 압박으로 해외 서비스는 알아보지 않고 있었는데, 때마침 알게 된 클라우드웨이즈라는 서비스.
VULTR 라는 곳의 호스팅 서버를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벌쳐는 한국에서도 서버를 운영하고 있어서 더욱 믿음이 갔다. 이쪽으로 모든 서비스를 옮긴 후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어떤 사유에서 발생하는지는 모르지만 캐시된 내용이 뿌려지는 상황에 사이트 업데이트 된 내용이 실시간으로 반영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쪽 서비스 문제인지, 아니면 캐시 내역을 가져오는 내쪽에서의 문제인지는 확인이 안 되었다.
호스팅케이알 웹호스팅 취소
결국 호스팅케이알에서 결제했던 웹호스팅은 취소 신청을 했다. 오후 5시에 신청을 했는데, 오후 6시에 들어가보니 이미 깔끔하게 다 삭제가 되어 있었다. 2개월 연장해서 사용하던 것이 아직 기간이 며칠 남았었고, 1년 연장은 시작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깔끔하게 1년 연장 건에 대해서 신용카드 승인 취소의 방법으로 처리가 되어 있었다.
사용중 불편함이 있었냐는 듯의 번거로운 확인 과정도 없이 그냥 쿨하게 취소를 받아줬다. 뭐, 호스팅케이알 입장에서 딱히 손해보는 것은 아니니까.
그곳은 그저 도메인만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문제는 도메인도 언젠가 한 번 접속이 되지 않는 사태를 경험했던 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조금 비싸더라도 가비아 같은 곳을 이용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기도 하다.
뭐든 온라인으로 하는 것은 리스크 분산을 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클라우드웨이즈에 모든 서비스를 몽땅 때려 박은 상태인데, 이것도 혹시 모르니 서버를 분산해야 하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